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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04

ART KARLSRUHE 2004



 ART KARLSRUHE 2004
기간 : 2004년 3월3일 - 7일
한불 문화교류협회 ‘내안에’는 프랑스 정부에 정식 등록되어 인정받는 문화교류협회로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한국문화를 프랑스에 알리고자 많은 한국 문화 행사들을 주관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크고 작은 행사 진행시에 정부기관이나 기업들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행사는 행사비의 80프로 이상이 협회회원들의 기금으로 조달되어 이루어져 왔습니다. 독일 미술협회와 국제 아트페어 주최측인 칼츠루에시는 저희의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해 저희 협회를 초청 하였습니다.
현대 미술의 메카라 불리는 독일에서 열리는 2004년 칼츠루에 국제아트페어 첫 장(세계 20여개국의 후보들로 부터 주최측이 선정한 100개의 화랑만 참가하는 수준높은 국제 아트페어)에 한국이 초대국으로 선정된 일과 저희 협회에서 이일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 협회는 기쁜 마음으로 젊고 유능한 한국 현대 작가들을 선정해 국제 미술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나가는 우리작가들은 칼츠루에 아트페어의 일차적인 심사를 통과한 재불작가와 재독작가로 국제적으로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분들입니다. 이 아트페어가 열리는 독일 칼츠루에시는 독일의 문화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긴 비디오 박물관이 있으며 독일 정부가 유럽의 배꼽에 위치해 있는 이 도시를 독일의 문화도시로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전시가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다음해에는 더 많은 좋은 우리 작가들이 참가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며 이에 여러 언론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옵니다. 감사합니다.

한불문화교류협회 내-안에
전시담당 성 석남 올림
연락처             00 33 618 956 782      
2004년 2월18일 파리에서


 
참가 작가 소개

- 참가작가 : 김명남, 권무형, 박문관, 손광배, 최현주, 이경희, 윤애영, 오승아

즐 겁게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해 내는 젊은 작가들로 구성된 이번 독일 칼츠루에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작품을 보러오는 사람들과 작품을 통해 즐겁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예술을 통한 가장 큰 행복인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1. 권무형의 작품은 바로 자신의 육체이다. 작가가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모든 사물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변하면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하나의 사물 즉 그림이나 사진 혹은 비디오로 남김으로써 그 모든 과정들이 하나의 작품으로서 세상에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다. 언젠가 작가자신은 사라지겠지만…
권무 형작가는 2000년 부산국제 아트페어에 이어 독일 쾰른 아트페어와 일본 아트페어에 나가 작가의 기인적인 기질과 예술철학 그리고 독특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작가로서 주로 파리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2. 김명남은 자연주의적인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작가의 정서를 그대로 캔버스에 옮긴듯한 작품활동으로 자연의 풍경들을 작가가 느끼는 햇빛과 바람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함께 어우러지게 그려내어 풍경화가 아닌 추상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딘가 우리가 거쳐온 듯한 혹은 어디서 본듯한 풍경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색채의 다채로움과 계절마다 다른 색채로 나타나는 생명력과 다양한 빛들 그리고 나름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바위와 도시, 사람들 모두를 작가는 자신의 캔버스안에 초대하여 작가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3. 박문관은 독일 칼츠루에 국립미술대학에서 자유회화학 박사를 이수하고 91년에 졸업, 칼츠루에시에 거주하면서 독일에서 몇 되지 않는 프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작가다. 고향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독일 생활에서 이방인으로 느낀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해가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부정 적인 시각에서보다는 긍4. 정적인 시각으로 풀어나가는 그 과정들을 캔버스 위에 하나 둘씩 옮기는 작업을 20년 넘게 해오고 있다. 그 긴 시간을 통해 이제는 동서양이 하나로 묶어지거나 혹은 문화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로 완성하게 되었다.
5. 손광배는 아르누보의 곡선과 휴머니즘을 옹호하는 작가이다. 자연의 모든 사물들을 작가의 창의력으로 불러일으킨 상상력으로 초대하여 만들어 내는 작가의 작품은 일부 모더니즘 미학에 지친 대중의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안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존경을 담고있는 작품은 세상의 질서와 상관없이 발달되어 가는 물질문명에 대한 커다란 메시지를 담고있다.
6. 윤애영은 시간을 하나의 공간안에 나열함으로써 시간을 정지시켜 놓는 작업을 하고있다. 지나간 시간을 건져올리기도 하고 현재의 시간을 붙혀 이어놓기도 하고 미래의 시간을 잡아당겨 한 공간안에 진열하기도 한다. 지나간 시간들은 작가의 체험 혹은 추억을 정제하여 만들어 가고 현재의 시간들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미래의 시간들은 작가의 창조적인 상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한 시간들을 주물러서 만드는 작품들은 인간과 자연의 친화성을 이성보다는 감성과 직관을 불러 일으키므로 동 시대를 사는 모든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고 파리, 마드리드, 런던 등의 개인전과 광주비엔날레, 한.일 현대미술전 등 국제전에도 초대되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로 주로 비디오 설치와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7. 이경희의 그림은 우리가 흔히 치루어 내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같은 느낌으로 표현되어 있다. 자잘한 일상들이 특정인이 아닌 마치 각자 자신들의 일처럼 펼쳐져 친숙하게 다가선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작가의 기억들이 캔버스 안에서 순수하게 정제되어 나타나고 있고 꿰멘 바늘의 흔적들은 또다른 작가의 표현으로 가미되어 보는 재미를 더 해주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그리고자 하는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붙잡아 완성시킨 후 하나씩 지우는 작업을 하는데, 어느 순간, 자신이 현실적으로 원했던 순간을 포착하고 지우기를 멈춘 후 작가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꿰메는 작업으로 작품을 완성해 내는 마치 빛 바랜 사진처럼 아련하게 기억되어지는 작품이다. 작가는 1991년 도불 지금까지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작가활동을 하고있다.
8. 작가 최현주는 깨어진 질서들을 규칙에 의해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듯한 작업으로 복잡한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정서적으로 새로운 느낌과 안정감을 제시해 주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어떤 특정한 오브11. 제를 사용하기보다는 그때 그때 작가가 원하는 어떤 질서 안에서 들어오는 재료들을 사용해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9. 회화와 비디오작업을 같이 해온 오승아는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비디오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유학생활 8년 내내 매일 써 오던 자신의 일기내용을 몇 편의 비디오에 담아 낸 작품으로 솔직하고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작가가 올해는 작가 자신의 문제를 성큼 뛰어 넘어서 전 인류의 관심사인 금연에 대한 작품으로 환경오염과 사회 병폐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세상을 향해 고발장 같은 메시지를 담아 전시한다. 이 작품 전시에 사용한 장비들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기업 L.G.에서 협찬해 주었다.